#염소밥에서수확까지 #들쥐한테뺏긴작년 #올해는성공 #고구마의역습 #얼굴만한고구마 #이걸먹을수있을까 #농부의일상1 성공과 실패, 그 사이 : 전설의 왕대왕 고구마 알현기 작년 농사는 한마디로 '자선 사업'이었다. 들쥐 형님들에게는 알찬 고구마를, 염소 녀석들에게는 싱싱한 줄기를 아낌없이 '조공'했기 때문이다. 나를 위해 남은 건 오직 빈손뿐. '연습'이라는 핑계로 위안 삼았지만, 자루에 심은 것까지 폭망했을 땐 정말 고구마랑 절교할 뻔했다.그런데 올해, 이 녀석들이 나를 밀당(?) 하기 시작했다. '여기서 왜 니가 나와?' 싶은 뚱딴지 같은 곳에서 고구마가 자라고 있었던 것. 두 개는 상태가 영 메롱이라 포기하고, 오늘 남은 하나를 잡았다.우와, 넝쿨 봐라. 이거 고구마 맞아? 정글 탐험하는 줄 알았다. '넝쿨 많으면 알 안 찬다'는 어른들 말씀이 뇌리를 스쳤다. '아, 올해도 염소밥이구나...' 하며 체념하려던 순간! 헉!! 내 눈을 의심했다. 흙 속에서 나온 건.. 2026. 10. 13. 이전 1 다음